썸 오래타다가 사귄지 100일 조금 넘은 여자친구가 있는데요, 오늘 제가 생각해도 실수인 선택을 했어요.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사과뿐이어서 계속 사과를 했어요. 그런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저한테 제가 본인을 애인보다 친구로 인식하는 게 더 큰 거 같다고 그런 말을 해서요.. 제가 약간 혼자 있는 거를 좋아하고 무심한 편인거는 맞아요. 그런데 저는 정말로 그 애를 사랑하거든요.. 요즘 익숙해져서 약간 더 무심해져서 그런 걸까요? 저도 이런 제 성격이 싫어져서 고민입니다.. 다정해지려고 노력을 해도 그 애한테는 티가 안 나는 거 같더라고요. 정말 그런 말을 들은 게 충격이긴 하지만 그 애가 저한테 그 말을 뱉기까지 엄청나게 생각하고 말한 거를 아니까.. 이 정도면 평소 저의 표현 방식도 문제가 있는 거겠죠?.. 정말.. 다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? 그리고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실수가 너무 미안한데 어떻게 해야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나요?

이번에 있었던 “실수”는 어떻게 사과해야 진심이 전달될까?라면

진심 사과의 핵심은 단순히 “미안해”가 아닙니다.

다음 구조로 말하면, 상대 마음이 서서히 풀립니다.

1) “무엇을 잘못했는지” 정확하게 짚기

“내가 ___했을 때 너는 상처받았을 것 같아.”

→ “네 감정을 이해하고 있다”는 걸 보여주는 단계.

2) 그 행동의 “의도” 설명 (변명 X, 맥락 O)

“그때 나는 ___해서 그렇게 했던 거야. 하지만 이건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도 알아.”

→ 책임 회피가 아닌 “이해해달라는 태도”

3) “앞으로는 이렇게 행동하겠다” (재발 방지)

“앞으로 똑같은 상황이 와도 나는 ___하게 행동할게.”

→ 이 부분이 없으면 아무리 ‘미안해’ 해도 “또 그럴 것 같아”라는 불안이 남음.

4) 마지막 한 줄

“너한테 상처 줬다는 사실이 제일 미안해. 시간이 걸려도 괜찮으니, 내가 진짜 바뀔 수 있는지 지켜봐줘.”

→ 이게 진짜 “진심”.

질문자님은 “내가 사랑하는데 왜 다정하지 못할까?”라고 스스로를 탓했죠.

근데 사실… 질문자님은 사랑을 몰라서가 아니라, ‘보이는 방법’을 아직 안 배웠을 뿐입니다.

그리고 이걸 배워보겠다고 마음먹는 순간, 그건 이미 “진짜 다정한 사람”이 되는 첫걸음입니다. 많은 사람들은 “원래 성격이 이래” 하고 끝내버립니다.

질문자님은 “어떻게 하면 다정해질 수 있을까?”를 고민합니다.

이런 사람은 결국 반드시 변하고, 그 변화는 여자친구에게도 강하게 전달될것입니다.